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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식 도어 핸들, 사고 후 안전 괜찮을까


 -유압식 장비 활용한 구조는 가능
 -일반인의 작동 방식 이해 더 필요

 자동차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Auto flush type door handle)이 점차 늘어나면서 새로운 도어의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방식을 주로 채택하고 있는 신차가 증가하면서 만일의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를 구조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은 주행 중 도어 핸들을 도어 내부에 격납함으로써 공기 저항을 줄여 효율을 높이고, 주차 시엔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 시판 제품 중에는 현대차 넥쏘, 아이오닉 5·6, 그랜저, 벤츠 S클래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테슬라 전 제품 등에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부 제품에만 적용돼 해당 차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고로 인해 차내 탑승자를 외부에서 꺼내야 할 긴급한 경우에 구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다.


 일반적으로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은 차가 사고 충격을 감지했을 경우 도어 잠금을 해제시키거나 도어 핸들이 자동으로 돌출되도록 설정돼 있다. 만약 돌출이 안됐을 때에도 도어 핸들의 일부분을 누르는 등의 행위를 통해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일반인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화재나 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조사는 유압 장비로 도어의 틈을 벌려 강제 개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어 핸들 방식이 구조에 큰 지장을 초래하진 않는다"라며 "다만 쉽게 개방 가능한 시스템이나 보다 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이 마련됐을 경우 일반인들도 긴급 조치를 할 수 있어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오토 플러싱 도어 핸들이 전동화 시대에 따라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바른 작동법이나 작동 오류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완성차 업체의 관계자는 "일부 완성차 업체는 플러시 타입 핸들 사용법에 대해 매뉴얼과 별도의 행 태그(Hang Tag)를 지급해 설명하고 있다"며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겐 어려움이 있어 딜러 교육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한 도어의 가격은 일반 도어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도어 패널은 모듈을 삽입할 구멍만 뚫으면 되기 때문에 일반 도어보다 형태가 단순해 저렴하지만 전동 모듈 가격이 일반 아웃사이드 그립 핸들 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정비 면에서도 플러시 핸들은 쉽지 않다. 모듈을 교체할 경우 시스템 초기화 과정을 거쳐야만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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